대학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지역 전문기술인 육성을 위해 반대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인천대학교 측은 일단 현재 정원으로는 재정적 독립이 불가능해 인천전문대와의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전문대와의 통합이 성사되면 전문대 신입생 정원의 40%인 1천 명 가량을 통합 국립인천대학교의 정원으로 확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대 교수들도 최근 심화되고 있는 전문대학의 위기 상황을 감안할 때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인천전문대학의 구성원들과 의견이 맞서고 있어 통합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인천전문대학 총동문회와 재학생들은 통폐합 반대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이들은 "인천전문대학이 수도권의 명문 기술대학으로 자리 잡았다"며 "통폐합에 찬성하는 교수들은 자신의 신분 상승을 위해 제자들을 팔아 먹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인천전문대학 총동문회 이성준 부회장은 "두 대학의 통폐합은 인천대학교 신입생 1천명을 더 뽑기 위해 인천전문대 재학생 1만여명의 진학과 평생 교육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안상수 인천시장과 시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라 수도권에서의 대학과 전문대 통폐합은 올해 말까지만 허용돼 양 대학간 찬반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