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우암동 부지 결국 민간기업과 매각 계약

낙찰받은 민간업체 17일 계약보증금 납부
부산시 "공영개발 계획 변함 없다"

부산시가 부산외대 우암동 캠퍼스 부지 공영개발 의지를 거듭 밝혔다. 부산시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 우암동캠퍼스 부지가 결국 민간 업체에 팔렸다.

부산외대는 17일 우암캠퍼스 부지를 낙찰받은 민간기업이 전체 매각 금액의 10%를 계약보증금으로 납부해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업체와 매각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지난 7일 부산외대 우암동 부지 교육용 재산매각 제3차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해 부지를 낙찰 받았다.

이 업체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120일 안에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민간 매각 추진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공영개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외대 이전 적지 공영개발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실행방안 검토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사업 시행 불안 요소를 없애고 지역과 부산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외대 우암동 캠퍼스 부지는 지난 2014년 부산외대가 남산동으로 이전한 뒤 방치되면서 2019년 11월 학교법인 성지학원 측이 부산시에 부지 매수를 요청했다.

시는 같은 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주변 지역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LH와 성지학원이 부지 매각과 관련해 4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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