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이 '우리의 관계가 어떤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조만간 우리는 두 정상이 관여할 수 있는 적절한 방식을 계획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전화 통화가 될 수도 있고, 다른 국제 정상회담에서 일수 도 있고, 다른 방법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간의 갈등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못지않은 긴장 상태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쿼드(Quad) 정상회의 △G7 정상회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미‧EU(유럽연합) 정상회의 등을 통해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신장 지역과 홍콩의 인권 상황을 비판하고 중국 내 코로나19 기원 조사 등을 명시한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코뮈니케)에 대해 불만을 터트린 상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일 시 주석에게 코로나19 기원조사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랜 친구가 아니다. 이것은 순전히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