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미얀마 중서부 낀마 마을에 불길이 치솟았다. 군부 쿠데타 세력이 저항시민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약 250가구 1000여 명이 사는 이 마을을 습격하고 방화했기 때문이다.
생존 주민에 따르면 군부의 방화로 마을의 80%가 전소했고, 미처 피난을 떠나지 못한 노인 부부가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망명정부)는 17일 "낀마 마을의 잔학행위는 군부의 테러부대가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청을 무시한 채 폭력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