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 비리 조사 특별위원회는 17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조사 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초 특위는 조사지를 강서구 가덕도·대저동, 기장군 일광신도시, 해운대 엘시티(LCT)로 한정했지만 범위를 더 넓혔다.
조사 대상도 부산 전·현직 선출직 전원과 배우자, 그 직계가족, 의혹이 있는 관련 친인척 외에 국회의원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대상자 중 정보제공 동의서는 233명이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직도 김영춘 전 장관, 김해영 전 국회의원 등 6명이 동의서를 냈다.
국민의힘은 현직 89명 가운데 88명이 동의서를 제출했고, 현직 1명은 이번 주 중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직 의원들은 단 한 명도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전문임기제와 별정직 공무원 15명 전원도 동의서를 냈다.
부동산 특위는 오는 30일까지 동의서를 내달라고 각 당에 요청했다.
특위는 조사에 응하지 않은 대상자는 명단공개, 공천배제 등 각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