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도 노래연습장과 외국인, 학원과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연쇄감염이 계속되면서 모두 13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청주 9명, 진천 3명, 충주 한 명 등 모두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명(40대 2명, 10대 한 명)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래연습장 도우미를 고리로 한 연쇄감염 사례이다.
관련 확진자도 벌써 보름째 쏟아져 나오면서 이 기간 청주 전체 확진자의 43%에 달하는 도우미 16명, 이용자 31명 등 모두 75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도 도우미를 알선해 확진자가 나온 노래연습장 17곳의 업주를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청주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도 계속되면서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연쇄감염도 이날 3명(20대 2명, 30대 한 명)이 추가돼 모두 13명이 됐다.
진천에서는 전날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확진자가 나온 이 지역 학원에 다니는 10대 중학생과 20대 강사가 연이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고 증상발현 50대도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전날까지 모두 17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자동차 부품 공장과 관련해 30대 직원 한 명이 확진자로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도 모두 3192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동시다발적인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인구 100만명 당 주간 평균 확진자를 나타내는 충북지역 주간 발생률도 무려 1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인 9.1%를 크게 웃돌며 비수도권 평균인 4.9%보다는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타지역에서 확산세가 다소 잠잠해지는 것과는 달리 충북은 청주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노래연습장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과 함께 소규모 연쇄감염까지 꼬리를 물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지만 충북은 당분간 불안한 일상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