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폭행 물의 송언석, 국민의힘 복당 신청…경북도당 신중 반응

윤창원 기자
당직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자진 탈당했던 경북 김천 지역구의 송언석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진 탈당한지 두 달여 만이다.


송 의원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 팩스로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복당 신청은 경찰이 당직자 폭행 고발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턴 여 비서 성 폭행 의혹으로 자진 탈당했다가 경찰 무혐의로 복당한 경북 포항 남울릉의 김병욱 의원 사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징계에 의한 탈당이 아닌 자진 탈당 형식이었기 때문에 국민의힘 경북도당 당원 자격 심사만 통과하면 원칙적으로 복당이 가능하다.

하지만,복당 권한을 가진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신중한 반응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이만희 위원장은 "송 의원이 복당 신청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국민 여론이나 당 지도부의 의견 등을 들어 본 뒤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당장 18일 당원 자격심사 위원회가 예정돼 있었지만,송 의원이 복당 신청을 하면서 개최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언석 의원은 지난 4.7 재보선 당일 당직자에게 폭언과 발길질을 해 물의를 빚자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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