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영건 투수 이의리가 올해 KBO 리그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도쿄행 티켓을 차지했다.
KBO는 16일 오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24명의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다시 열리는 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으로 구성됐다.
KIA의 좌완 유망주 이의리는 전 포지션을 통틀어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의리를 필두로 최원준(두산), 고영표(kt), 박세웅(롯데), 원태인(삼성), 김민우(한화) 등 투수 6명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성인 국가대표 출전 대회를 처음 밟게 된다.
야수 중에서는 김혜성(키움),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등 3명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다. 각각 23세와 20세의 나이로 2008년 베이징 대회에 출전했던 강민호(삼성)와 김현수(LG)는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11년 만의 대표팀 합류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추신수(SSG)는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만 뛰다 올 시즌 KBO 리그에 데뷔했다.
KBO는 지난 3월1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제출했던 사전 등록 명단 154명 중 최정예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두 차례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최종 결정된 선수 명단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오는 18일 대한체육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7월19일 소집돼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다. KBO 리그 올스타와 평가전도 치른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투수 - 최원준(두산) 고영표(kt) 고우석(LG) 조상우(키움) 한현희(키움) 박세웅(롯데) 원태인(삼성) 김민우(한화) 차우찬(LG) 이의리(KIA)
포수 - 양의지(NC) 강민호(삼성)
내야수 - 강백호(kt) 오재일(삼성) 박민우(NC) 최주환(SSG) 허경민(두산) 황재균(kt) 오지환(LG) 김혜성(키움)
외야수 - 박건우(두산) 김현수(LG) 이정후(키움) 박해민(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