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교회가 주최하는 제14회 신학심포지엄이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신학과 설교’라는 주제로 15일 서울 서초구 한신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 자리였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의 대표적 교회중 하나인 서울 한신교회가 목회자들을 위한 신학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한신교회 신학심포지엄은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신학과 설교’를 주제로 현장 목회자들의 영적, 지적 갈급함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한신교회 강용규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 개신교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지만 오늘날 사회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면서, 교세와 상관없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를 때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고 사회를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용규 목사 / 한신교회)
“여러분과 저희 교회가 마을에서 제일 큰 교회라고 조금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과 저희 교회가 마을에서 작은 교회라고 위축될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삶의 모델로 나아갈 때 새 역사는 틀림없이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신학심포지엄에는 장신대 교수와 소망교회 담임을 역임한 김지철 목사, 연세대 구약학 명예교수인 박준서 교수, 장신대 박경수 교수 등 세명의 학자가 강사로 참여했습니다.
로마서를 주제로 첫 강연에 나선 김지철 목사는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아무 것도 아닌 죄인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죄인에 불과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됐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지철 목사/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이사장)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인간은 죄인인 것을 알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간은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님의 딸인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악에 묻혀진 인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는 자녀의 특권이 어떻게 이 로마서 속에 기록돼 있는 가를 우리가 깨닫게 됩니다.”
한신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영적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학심포지엄을 해마다 열어왔습니다.
특히 세계 유명 신학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2박3일 동안 깊이 있는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많은 목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예년과 같이 행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한신교회는 올해 심포지엄을 하루 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한신교회는 예년보다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는 심포지엄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목회자들이 영적으로 재충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제14회 신학심포지엄 / 15일, 서울 서초구 한신교회
(영상기자 / 이정우, 편집 /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