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여기저기 설치한 입법 바리케이드가 민생 입법 활동을 곳곳에서 가로막고 있다"며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이 상임위에서 다뤄지고 있지만 이 법을 비롯해 시급한 민생 과제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바우처법와 신문법 등 입법 청문회는 국민의힘의 반대로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며 "국토위는 어제 2·4 부동산 후속 법안을 논의했으나 명확한 근거도 없는 위헌 주장으로 심사를 지체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이준석 대표에게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한 입장을 물었는데, 이 대표는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대답을 했다"며 "여의도 어법으로 이 말은 반대한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어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봐서 청년다움을 벌써 잃어버린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174명 국회의원과 그 직계, 존·비속 816명의 개인정보이용 동의서를 제공한 바 있다"며 "이 동의서 없이는 권익위가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전수조사를 할 수 없는 것을 뻔히 알 텐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인들의 개인정보 이용동의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건지, 아니면 실제로 요청은 하고 조사받을 생각은 없는 건지 의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