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시중 통화량 50.6조원↑…역대 최대폭 증가

"SKIET 공모주 청약·주택자금 등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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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시중 통화량이 가계의 주택자금 및 공모주 청약자금 수요에다 기업의 자금조달까지 확대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50조원 넘게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363조 7천억 원(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대비 50조 6천억 원(1.5%) 증가했다. 2002년 12월 통계작성 이후 최대폭 증가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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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평잔·원계열) 광의 통화량 증가율은 11.4%로 집계됐다. 2009년 2월(11.4%) 이후 최고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은 9조 9천억 원 증가했고 기업 통화량은 15조 7천억 원 불어났다. 기타금융기관은 16조 9천억 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자금 대출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자금 수요,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수요 등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월 시중 통화량을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20조 4천억 원 늘었고 MMF 및 2년 미만 금전신탁이 각각 9조 8천억 원, 9조 3천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