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휴가복귀 격리 시설 '부실급식 논란'

지난 14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병대 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생활 중인 한 장병이 이날 저녁 식사 사진과 함께 부실 식사를 제보했다. 페이스북 캡처
해병대 1사단 코로나19 격리시설의 '부실 급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계정에 해병대 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생활 중인 한 장병이 이날 저녁 식사 사진과 함께 부실 식사를 제보했다.

사진에는 김치찌개, 양파간장절임, 치킨샐러드, 깍두기 등이 메뉴로 나왔지만 한 끼 식사로 부실하다는 내용이다.


해당 장병은 "밥 돈육김치찌개(돈육없는) 양파간장절임 치킨샐러드 총각김치입니다. 닭가슴살 한 조각 집으니까 블랙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국에 밥 말아 먹었습니다. 평소에도 좀 부실한 편이고…다들 라면을 많이 먹습니다"고 포스팅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15일 오전 현재 96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해병대의 부실한 식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해병대 1사단 측은 "배식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했으며 감독을 철저히 하고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휴가 복귀 장병들이 2주간 격리되는 곳에서 발생했다"면서 "게시물 확인 후 격리시설별 석식 배식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일부 부대에서 도시락을 담는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급식과 관련한 전 과정에 있어 감독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부족함은 없는지 더욱 정성껏 확인하고 세심하게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육군만의 소식을 다루지 않으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병사와 간부와 관계없이 제보 가능한 커뮤니티로 16만 6700여 명이 팔로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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