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오는 16일 하루 아산공장의 쏘나타와 그랜저 생산라인을 휴업한다고 14일 밝혔다. 엔진 공장은 정상 가동한다.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휴업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지난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19일부터 20일까지 생산을 중단했고, 5월엔 24일부터 26일까지 휴업했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14일부터 18일까지 셧다운에 들어간다. 가동 중단은 완성차 조립 라인에 한정된다. 기아 조지아 공장에 투입되는 엔진 생산과 완성차 배송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앞서 기아의 조지아 공장이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앨라배마 공장은 21일 생산을 재개하지만, 이후 일주일도 안 돼 다시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대표적 연휴인 독립기념일(7월 4일) 전후인 오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연례 공장 정기점검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여파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기아 조지아 공장 역시 관련 부품 부족으로 기존 3교대에서 2교대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