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45분쯤 부산 영도구 흰여울마을 앞 해상에서 가로 300m, 세로 50m 규모 대형 기름띠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 7척, 환경공단 선박 1척, 민간방제대 선박 1척 등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1시쯤 유출된 기름띠를 모두 없앴다.
특히 기름띠가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까지 형성되자, 해경은 펜스형 흡착재를 이용해 기름이 퍼지는 것을 막았다.
해경은 남외항에 묘박 중이던 선박에서 경질유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