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연구원, '탄소중립연료' 개발 촉구

"e-fuel, 자동차 연료로 석유 대체 가능"

연합뉴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4일 '수송용 탄소중립연료'(electro fuel) 개발을 위해 산업계, 학계,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원은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강화와 탄소 중립 선언 영향으로 배출가스 저감 기술과 친환경 대체 연료 사용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fuel은 전기분해로 얻어진 수소에 이산화탄소, 질소 등을 합성해 생산한 친환경 연료다. 기존 내연기관에 사용하면서도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원은 "e-fuel을 제조할 때 대량의 에너지가 사용돼 경제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생산 비용이 낮아지면 향후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에서 기존 석유 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학연과 정부가 합심해 기술 개발 방향과 생산 비용 절감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독일과 일본 정부는 이미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e-fuel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은 2050년까지 e-fuel 가격을 가솔린보다 낮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자동차 업계와 항공사 등도 e-fuel 활용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며 "아우디는 e-fuel 생산 및 엔진 실험을 시작했고, 루프트한자는 항공유의 5%를 'e-항공유'로 대체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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