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G7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스가 사진을 비교한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주요 정상들과 둘러싸여 환하게 웃는 문 대통령과 뒤에 조금 떨어져 있는 스가 총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 머리 위에는 각각의 이름이 적혀있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G7의 모습. 소통력의 차이"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곳에서는 아베가 더 잘할 거야"라고 비난했다.
이에 야마구치 지로 호세이 대학 법학과 교수는 "이런 사진으로 자국의 총리를 비판하기에 앞서 이런 인물을 지도자로 삼고 있는 것을 비판해야 한다"며 "식견, 학지를 가진 인물을 지도자로 만드는 것은 우리 측의 임무"라고 지적했다.
스가 총리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등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