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 후 만난 한 유족이 "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인데 이번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훔쳤다.
이 대표는 "보수 정부가 집권했을 때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10년이 넘었는데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을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저희가) 누구보다 앞장서겠다"며 위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유족은 "대표님이 우리 아들들의 명예가 더는 실추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아직 천안함 생존 장병의 보훈 문제가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은 부분은 여야 합치의 한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현충탑을 시작으로 천안함 46용사 묘역,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 묘역,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마린온 순직장병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