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현지시간) 카리스 베이 정상회담 라운지에서 10여분간 대면한 두 정상은 코로나19 방역 및 경제상황을 공유하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빠른 경제회복을 높이 평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과 핵심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적극 희망한다"면서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기술 분야를 비롯해 보건·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체를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도 한·프랑스 혹은 한·유럽연합(EU) 차원에서 해당 분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문화·교육 분야 협력이 양국관계를 지탱해주는 중요 축"이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을 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디지털·그린 전환이 진행되는 만큼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언급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거듭 표명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안보분야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