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살아남겠다"던 방탄소년단, 오늘 데뷔 8주년

13~14일 이틀 동안 온라인 팬 미팅 '머스터 소우주' 개최
월드투어 버전 마련, 최초 공개 무대도 있어

13일 데뷔 8주년을 맞은 그룹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누군가와 경쟁을 한다는 생각보다 일단은 우리부터 첫걸음을 제대로 하자는 생각이다. 나중에 힙합 그룹 하면 방탄소년단을 떠올릴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신인 아이돌 살아남기 힘들다지만 우리는 끝까지 살아남겠다."

2013년 6월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 당시 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BTS)이 전한 각오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다양한 히트곡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것을 넘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 그래미 어워드 후보 선정 등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을 다수 쓰며 이전까지 없었던 길을 개척해 가는 중이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8주년을 맞아 온라인 팬 미팅 '방탄소년단 2021 머스터 소우주'(BTS 2021 MUSTER 소우주)를 개최한다. 오늘(13일)과 내일(14일) 저녁 6시 30분 공연한다. 첫날과 이튿날 공연 세트리스트에 차이를 두었으며, 이번 머스터에서 최초 공개되는 곡도 있다. 특히 14일 공연은 '월드투어 버전'으로, 방탄소년단의 외국어 곡을 일부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를 건너뛰고 2년 만에 열리는 '머스터'를 위해 방탄소년단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머스터를 준비하는 데 공을 들였다. 페스티벌을 떠올리게 하는 야외무대에 오르고, 생생한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겠다는 게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설명이다.

팬 미팅, 콘서트 등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대면 행사가 오랜 기간 '멈춤' 상태였던 만큼, 오프라인 공연의 감동을 전하고자 노력했다.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기술을 쓰기보다는, 실제로 팬들이 공연장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했다. 4K/HD의 고화질과 멀티뷰도 제공된다.

온라인 스트리밍 도중 무대 LED 화면에 방탄소년단 공연을 즐기는 팬들의 모습을 띄우는 '아미 온 에어'와 방탄소년단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공식 응원법을 녹음한 팬들 목소리를 공연 중 들려주는 '아미 인 에코' 등 관객 참여 기술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새 영어 싱글 '버터'(Butter)를 발표했다. 귀를 사로잡는 도입부 베이스라인과 청량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특징이며,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의 댄스 팝이다. 공개 이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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