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를 사전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날부터 수도권 중학교를 대상으로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을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완화했다.
현재 초등학교는 1·2학년을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했고 고등학교는 3분의 2 기준을 적용했지만 중학교만 3분의 1 기준이 적용돼왔다.
이에따라 이날부터 수도권 중학생들은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등교하게 되고 직업계고등학교 학생은 매일 등교하는 등 등교수업이 확대된다.
수도권 외 지역 가운데 선제적으로 초중고 전면등교를 추진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세종시는 올해 1학기부터 전면 등교를 시행한데 이어 지난 7일부터는 전남지역이 전면등교를 시작했다.
광주지역도 14일부터 직업계고 전면 등교수업 확대에 나서고, 충북지역도 오는 21일부터, 강원지역도 다음달 1일부터 전면등교를 시행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의 경우도 등교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어 전면등교가 예고된 2학기보다 빠른 지역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지역은 등교 확대에 대비해 학교방역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코로나19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범 도입하고 이동검체팀 PCR 검사, 기숙학교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함께 운영해 코로나19 '다중 검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등교가 확대되는 중학교 가운데 학생 수가 500명 이상인 190곳에 학교당 1명씩 방역 인력이 지원되는 등 각 학교에 방역 인력과 급식보조 인력 지원도 늘어난다.
이런 가운데 2학기 전면등교를 준비하기 위해 학교 교사와 직원 등에 대한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낸다.
만 30세 미만의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교사와 돌봄인력은 오는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만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교사와 돌봄인력은 7~8월로 접종 시기가 미뤄져 화이자·모더나 접종을 받게된다.
이들과 함께 모든 초·중·고교 교사와 교직원들도 7∼8월 여름방학 중 화이자·모더나 접종을 받는등 2학기 개학 전 2차 접종을 완료해 2학기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여름방학인 오는 7~8월 중 고3과 졸업생 등 수험생에게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3은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접종 시기를 정하고, 졸업생·재수생 접종 대상자는 7월 초에 마무리되는 9월 수능 모의평가 신청자 명단을 토대로 선별할 예정이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월 예정된 거리두기 체계 개편과 연계해 2학기에는 전체 등교를 포함한 등교 확대가 가능하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