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영국의 남서부 끝자락에 위치한 휴양지 콘월에서 각국의 정상들과 소통했고 주요 회의에 참석했다.
각국의 백신 보급으로 인한 코로나19 회복 기세를 보여주듯, 각국 정상들은 마스크 없이 소통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주최한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했다.
카비스 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김 여사와 팔짱을 끼고 입장한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 부인 케리 존슨 여사와 팔꿈치 인사를 하며 환하게 웃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번째로 마주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오셔서 이제 모든 게 잘 될 것 같다"며 반갑게 환영했고, 문 대통령은 "미국이 보내준 얀센 백신 예약이 18시간만에 마감돼 한국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지만 일본 스가 총리와도 문 대통령도 얼굴을 마주하며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나눴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보건을 주제로 한 G7 정상회의 첫 번째 확대회의 세션에 참석했다.
회의도 '노마스크'로 진행됐으며, 따로 칸막이도 설치되지 않았다.
또한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백신 공급을 위해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에 올해 1억달러를 제공하고, 내년에 1억달러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위극 극복을 위한 한국의 경험담과 성과를 설명했다.
확대회의장에서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의 오른쪽에 자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존슨 총리의 왼쪽에 앉았다.
성공적으로 G7 첫날 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3일 '열린사회와 경제', '기후변화 환경'을 주제로 한 확대회의 2·3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