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 NFT, 45억원에 팔려…밈 NFT 최고가 기록

원작 시바견 주인 정식인증…다른 사진 밈 7개도 입찰 예정

온라인 경매에서 약 45억원에 낙찰된 '도지' 밈의 원작 사진. 조라 트위터 캡처
도지코인을 낳은 '도지' 밈에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기술이 적용된 작품이 400만달러(약 45억원)에 팔렸다.

미국 N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온라인 경매사이트 조라에서 이 작품이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1696.9이더(시가로 약 400만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패러디 사진이나 영상 창작물인 밈 관련 NFT 판매액으로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로 알려졌다.

다만 저작권보다는 원작자 친필 사인과 가까운 개념이라고 NBC는 설명했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조라에 오른 시바견 카보수의 다른 사진 NFT. 조라 웹사이트 캡처
이번에 이 NFT를 경매에 올린 사람도 도지 밈 원작자인 사토 아츠코 씨다. 사토 씨는 도지 밈에 나오는 시바견 '카보수'의 주인이다.

그는 2010년 개인 블로그에 카보수 사진을 올렸는데, 이 사진이 텀블러나 레딧 등 웹사이트에서 확산하면서 도지 밈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에 힘입어 이 밈을 본뜬 가상화폐 도지코인도 만들어졌고, 최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경매를 앞두고 사토 씨가 직접 입찰을 진행한다고 인증한 온라인 밈 데이터베이스 '노우 유어 밈' 측은 "도지는 인터넷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밈"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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