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고층에서 벽돌을 던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저녁에 퇴근하고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쉬고 있었다"며 "저녁 7시 55분쯤 차가 벽돌에 맞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작성자는 처음에 별 일 아니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차량 손잡이가 부서지고 운전석 뒤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다.
그는 "현장에 아파트 회장님도 오시고 관리소에서도 왔다"며 "최초 목격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분이었다. 차가 파손되는 걸 목격하고 고맙게도 바로 연락을 줬다"고 덧붙였다.
CCTV를 확인한 작성자는 "9층에서 12층 사이 복도에서 벽돌 던지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정확히 몇 층인지는 더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웃의 증언 또한 이어졌다. 한 이웃은 벽돌이 떨어지기 몇 초전에 사람이 왔다 갔다 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제 차가 파손된 건 그렇다 치더라도 사람이라도 맞았으면 바로 '비명횡사'할 정도의 사건"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살인 미수'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어 "이런 건 공론화 해야 한다", "차 있던 자리에 사람이 있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아파트 화단에서 길고양이 집을 짓던 50대 여성이 위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진 것. 당시 50대 여성이 숨졌고, 20대 남성은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가해자는 만 9세의 초등학생으로 밝혀졌으며, 수업 중 배운 낙하 실험을 실제로 해보기 위해 벽돌 하나를 아래로 던졌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