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1일 도청에서 조성만 열사의 부모를 초청한 가운데 국민훈장 모란장 증서와 훈장을 수여했다.
1964년 전북 김제 용지면에서 태어난 조성만 열사는 전주 해성고를 나와 1984년 서울대 화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서울 명동성당 가톨릭민속연구회에서 활동한 조 열사(세례명 요한)는 1987년 6월 항쟁 시기에 서울 거리와 명동성당에서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다.
조 열사의 희생은 현실을 외면하던 보수 종교계에 경종을 울리고 폭압적인 정권에 항거하는 움직임에 더욱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된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민주유공자 조성만 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