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시와 부산문화회관 노조에 따르면, 최근 시 감사위원회는 조사담당관실 소속 직원들을 문화회관에 파견해 특정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앞서 노조가 부산시청 앞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데 따른 조치이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가 지난 4~5월 점심을 먹으면서 음주한 뒤 관용차를 직접 운전해 이동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어 노조는 음주 운전 관련 고발장과 음주운전을 목격한 직원 8명의 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노조는 또 이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에 대해 비상식적인 보은 인사를 단행하는가 하면, 오히려 갑질 피해 직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매주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반주를 곁들인 적은 있다"라며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고, 식사 이후 충분히 휴식한 뒤 운전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부산 남부경찰서는 노조가 주장한 이 대표의 상습 음주운전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