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손 대전?' 차범근의 정리 "손흥민이 압도적 1위"

손흥민. 이한형 기자
차범근(68)-박지성(40)-손흥민(29, 토트넘 핫스퍼).

한국 축구의 레전드 계보다. 차범근은 1978년 독일에 진출해 다름슈타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10년 넘게 활약했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토트넘에서 한국 축구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언제나 논란 아닌 논란이 따라다녔다.

바로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일까'라는 논란, 이른바 '차박손 대전'이다. 손흥민이 지난 1월 인터뷰에서 "내가 100골을 넣든, 200골, 300골을 넣든, (박)지성이 형과 차범근 감독님이 이뤄낸 업적을 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축구팬들에게는 최고 이슈였다.


차범근 전 감독과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는 지난 10일 KBS2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차박손 대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차범근 전 감독은 "40년이 지났는데도 박지성, 손흥민과 함께 언급되는 것이 영광이다. 역시 후배를 잘 둬야 한다"면서 "손흥민이 압도적 1위다. 아내가 차범근, 박지성을 합해도 손흥민을 못 따라간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누구도 이루지 못한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나는 타이틀이 없다"면서 박지성 어드바이저를 2위로 지목했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차범근 전 감독을 1위로 꼽았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아직까지는 차범근 감독님이 1위라고 생각한다. 2위는 손흥민"이라면서 "다만 손흥민은 선수 생활이 많이 남았으니까 1위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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