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수도권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초록색 점퍼를 입은 배달 기사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것.
10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에서는 "한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오토바이와 택시 운전사 수백명이 'BTS 세트'를 먹기 위해 모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BTS 세트'는 맥도날드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선보인 제품으로 약 한 달 동안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6개 대륙 49개 나라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한 현지 팬은 다른 10조각의 치킨 맥너겟과 감자튀김, 음료, 스위트 칠리와 케이준 소스로 구성된 'BTS 세트' 메뉴를 먹은 뒤 포장지를 버리기 아깝다며 깨끗하게 씻어 말린 봉지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려 애정을 더했다.
또 다른 팬은 "인도네시아에서 방탄소년단 버거 대란이 일어났지만, 수많은 인파로 인해 배달 기사들의 코로나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자카르타 시청 측은 맥도날드 매장마다 경찰을 배치해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