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소셜벤처 '닷'은 10일 미국 연방 교육부를 통해 미국내 모든 시각장애인 학교에 '디지털 촉각 디바이스'를 독점 공급하는 사업자로 최종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바이든 정부의 교육 예산이 41% 증가함에 따라 향후 1천억원 이상의 프로젝트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도하는 미국 정부와 계약을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 기술이 향후 세계 표준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닷이 제공하게 될 '디지털 촉각 디바이스'는 문자를 넘어 도형과 그림, 기호, 표까지 촉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패드'다.
'닷패드'로 불리는 촉각판을 컴퓨터나 모바일, 전자칠판 등 디지털 기기에 연결해 도형이나 그림 등을 전송받아 촉각으로 느낄 수 있게 나타내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은 일단 300억원 규모며 최소주문수량(MOQ)는 100억원이다. 2022년 9월부터 4년간 공급하게 된다.
회사는 "도형과 그림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촉각 패드를 만드는 회사로는 세계 유일"이라며 "촉각 패드의 기초 소재인 '셀'도 기존에는 일본과 독일이 독점해왔으나 이번에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