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이 탄탄한 LG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선발진이 붕괴된 SSG가 선두에서 내려앉아 kt와 공동 2위다. 삼성도 2위와 승차 없는 4위로 LG와는 1경기 차다. 그 뒤를 5위 두산, 6위 NC가 1경기 차로 늘어섰고, 키움이 NC에 1.5경기 차 7위다. 이런 상황이면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 및 중상위권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들과 다소 거리를 두고 하위권이 형성돼 있다. KIA가 키움에 3.5경기 차 8위에 자리한 가운데 한화가 KIA에 1.5경기 차 9위, 롯데가 한화에 0.5경기 차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하위권은 벌써부터 가을야구 판도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팀들에 대한 강한 면모를 보여 공포의 대상이 된다.
KIA는 키움의 천적이다. 올 시즌 5번 맞붙어 전승을 달렸다. 지난해까지 늘리면 키움전 8연승이다. KIA는 키움을 상대로 올 시즌 평균자책점(ERA)이 3.06밖에 되지 않는다. 올 시즌 KIA의 ERA가 5.47인데 KIA만 만나면 2.4점 이상 낮아진다.
한화와 롯데는 비록 최하위권이지만 그러기에 상대팀들에게는 패배가 뼈아프다. 두 팀은 지난 6일 나란히 대역전극을 펼치며 상대팀에 비수를 꽂았다.
당시 한화는 NC와 원정에서 6회까지 1 대 9로 뒤졌지만 7회 노시환의 만루포 등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3 대 10으로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와 kt와 원정에서 9회초 2 대 7로 패색이 짙었으나 강로한의 2점포 등으로 동점을 만든 뒤 기어이 연장 10회 끝에 8 대 7로 이겼다. NC와 kt는 당시 나란히 공동 2위였으나 마무리까지 투입한 끝에 당한 역전패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올 시즌 KBO 리그는 7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 하위권은 자의든 타의든 리빌딩을 하게 된 3개 팀이지만 언제든 상위권 팀들을 물고 늘어질 전력은 갖추고 있다. 올 시즌 순위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