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NC 꺾고 선두 도약…'홈런 5방' 두산은 롯데에 역전승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 연합뉴스

4연승을 질주한 LG 트윈스가 프로야구 선두로 도약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오지환의 결승타에 힘입어 6대3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31승23패를 기록한 LG는 이날 KT 위즈에 패한 SSG 랜더스(29승23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LG는 1회말 김민성과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선취했다. NC는 선발 김영규가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은 상황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LG는 3회초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3회말 오지환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다시 앞서갔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채은성이 내야 땅볼을 쳐 1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이날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로베르토 라모스를 대신해 주전 1루수로 나선 문보경이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LG는 6대3으로 쫓긴 9회초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무리 고우석이 마지막 타자 노진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한편, KT는 인천 원정에서 SSG를 7대3으로 눌렀다.

선발 배제성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투런포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린 유한준의 활약이 눈부셨다.

KT는 4회초 3대3 균형을 깨는 장성우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4대8로 따돌렸다.

두산은 7대8로 뒤진 7회초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정수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의 결승 3점포와 양석환의 솔로포로 롯데를 무너뜨렸다.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 4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은 홈런 5방을 터뜨리는 괴력을 자랑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팀 노히트' 기록을 아깝게 놓쳤다.

키움은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에 6대2 승리를 거뒀다. 6이닝 무실점을 올린 선발 요키시를 필두로 양현과 김성진이 8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달렸다.

키움은 6대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조상우를 올렸다. 하지만 2사 후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 노시환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한화는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최형우와 황대인의 투런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7대3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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