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편의점 브랜드 순위' 조사 결과, CU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에는 세븐일레븐, 3위에 이마트24가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5위를 차지한 GS25. 지난 5월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미니스탑에도 밀리며 한 달 만에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불과 두 달 전에 발표된 해당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인 성적이다.
GS25는 결국 해당 포스터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조윤석 GS리테일 사장은 지난 5월 4일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GS리테일은 해당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를 징계하고 마케팅팀장을 다른 부서로 발령하는 조치를 내렸다.
'갑질 논란'도 나왔다. GS리테일은 지난 5월 10일 도시락 납품업체에 갑질을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S25에 들어가는 자체 상표(PB) 도시락을 납품업체로부터 공급받으면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등 관련법을 위반한 혐의다.
공정위 측은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행해진 불공정행위에 대해 최대 과징금이 부과된 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GS25는 지난 1일 전수 조사를 통해 '파오차이' 표기가 있는 제품들의 발주와 판매를 중단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가맹점에는 폐기 상품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실제로 한 달간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GS25 한 점주는 편의점주들로 구성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혐 포스터 논란 직후 매출이 20%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일부 편의점주는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피해를 주장하며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매달 빅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브랜드의 평판지수를 측정해 브랜드 평판지수의 변화량을 발표한다. 해당 결과는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네트워크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 사회적 공헌도를 측정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