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잡은 투르크…한국, H조 1위 예약

투르크메니스탄과 레바논전. 연합뉴스
투르크메니스탄 덕분에 한국의 최종 예선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5차전에서 레바논을 3대2로 격파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후반 14분 자파르 바바자노프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8분 동점골, 후반 30분 역전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구이치무라트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레바논 수비수가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승리와 함께 한국의 H조 1위가 한결 수월해졌다.

한국과 레바논은 3승1무 승점 10점 동률이었다. 한국이 골득실에서 +15로, +5의 레바논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었지만, 레바논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이긴다면 한국과 레바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위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이 레바논을 잡으면서 레바논은 3승1무1패 승점 10점(골득실 +4)을 유지했다. 한국이 최약체 스리랑카를 잡으면 4승1무 승점 13점이 된다. 레바논과 최종전이 남았지만, 골득실 차가 10골 이상이기에 사실상 1위를 확보하게 된다.

2차 예선에서는 8개 조 1위 팀이 최종 예선으로 향한다. 조 2위의 경우 8개 조에서 성적이 좋은 4개 팀만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다만 H조 북한의 불참으로 각 조 2위들이 최하위를 상대한 성적은 제외하고, 상위 4개 팀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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