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문 대통령은 13일~15일 오스트리아, 15~17일 스페인을 차례로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 보리스 존순 총리 초청에 따른 것이다. G7정상회의는 의장국이 초청국을 선정한다. 한국뿐 아니라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함께 초청됐다. 인도 모디 총리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으로 화상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에서 그린과 디지털 뉴딜을 핵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을 홍보하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12일과 13일 이틀간 열리는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계기로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 일본 정상과의 회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G7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다만 지난해 의장국이었던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으로 정상회의가 취소되면서 참석하지 못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대된 것은 G20을 넘어 G7 국가들과 어깨 나란히할 정도로 높아진 우리의 국제 위상 보여주며 우리정부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방문 기간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잇달아 회담한다.
박 대변인은 "한·오스트리아 우호관계가 한 단계 격상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교육·문화·청소년 교류 활성화, 기후환경 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지속가능 성장 등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5~17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페인이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빈이라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코로나 극복 협력, 세관 분야 협력 강화,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