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는 9일 2020-2021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PBA-LPBA 투어 챔피언십' 대진표를 발표했다. 이번 투어는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다.
올 시즌부터 전 경기 세트제로 펼쳐지는 PBA 대진표는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짰다. 톱 랭커들은첫 경기인 128강전에서 와일드 카드로 합류하는 선수들과 대결한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우승자이자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와 4위 강민구(이상 블루원리조트)는 스폰서 와일드카드 김영훈, 서인호와 맞붙는다. 5위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6위 오성욱(신한금융투자) 역시 와일드카드 전인혁, 고준서와 만난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홍종명(SK렌터카)을, 강동궁(SK렌터카)은 김동현(A),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는 김태관(와일드카드)을 상대한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팀 리그 동료 응우옌 후인 프엉 린과 64강 진출을 놓고 얄궂은 대결을 펼친다.
큐스쿨 돌풍을 예고하는 선수들도 있다. 2021년 큐스쿨 전체 1위로 1부에 진출한 이연성은 최원준, 2위 노병찬은 최종복, 3위 장남국은 백찬현을 만난다.
또 이번 대회에는 당구 방송인 해커(Hacker)도 와일드카드로 나선다. 인터넷 개인 방송을 운영 중인 해커는 국내 톱 랭커들과 견줄 만한 실력을 자랑한다. 대회에도 가면을 쓰고 나서는 해커는 128강전에서 베트남의 강자 마 민 캄(신한금융투자)를 상대한다.
여자부 LPBA에는 아마추어 강자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캄보디아 김연아'로 불린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세계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다. 둘은 지난 시즌 랭킹이 없어 예선 PQ 라운드 22조와 1조에서 경기한다. 정보라(TS트릴리온∙19조) 사카이 아야코(일본∙21조)도 PQ 라운드부터 치른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우승자 김세연(휴온스)과 최초의 3연속 우승을 이룬 이미래(TS트릴리온), 김가영(신한금융투자) 등은 64강전부터 합류한다. PQ라운드는 총 88명이 대결해 각 조 1위(22명)와 2위 중 성적 상위자 10명이 64강에 진출한다.
PBA 투어는 이번 시즌부터 128강과 64강서 진행됐던 서바이벌 제도가 폐지돼 전 경기가 세트제로 진행된다. 128강과 64강은 3판2선승(모든 세트 15점), 32강부터는 기존과 동일하다. 여자부 LPBA는 PQ 라운드부터 32강전까지는 서바이벌로 진행되나 경기 시간이 전후반 90분에서 80분으로 줄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PBA & GOLF 채널을 비롯해 SBS 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유튜브(PBA 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