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9일부터 중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7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높였다. 또, 가산금리를 1.50%포인트 가량 인하해 이날 기준 최저금리를 2.98%로 낮췄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중신용대출 상품 한도를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으로 확대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대출금리를 최대 1.2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와 함께 이날 오전 6시부터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새 신용평가모형은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부터 쌓아온 대출 신청 고객들의 금융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반영했다.
또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료 납부정보,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정보 등 통신정보를 추가했고, 중.저신용 및 금융이력부족(Thin-File)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모형도 개발해 적용했다.
머신러닝(Machine-Learning) 방법을 적용한 새 신용평가모형은 기존보다 세분화된 평가가 가능해 대출 고객에 대한 변별력 향상과 함께 대출 고객의 범위와 대출가능 금액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TF장은 "2500만 건에 달하는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데이터에 통신정보 등을 반영해 머신러닝 방법으로 개발한 새 신용평가모형은 신용점수 820점 이하 대출 신청 고객들의 신용평가 변별력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객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조 4380억 원이었던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잔액을 올해 말에는 3조 1982억 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