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과 동해시가 지역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원 동해시 구미동에 위치한 북평레포츠센터 부지 인근에 열공급형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약 12개월이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발전소가 준공 후 정상 가동되면 연간 약 3만 5천㎿h의 전력과 약 4천Gcal의 열을 동시에 공급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약 7천여 가구가, 열은 약 30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은 내년 개관 예정인 북평레포츠센터에 공급돼, 건물 및 수영장의 난방과 급수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발전소는 특히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갖추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블룸에너지 사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에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열 회수 모듈을 탑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료전지에서 배출되는 열을 회수해 100도 이상의 중온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전력 생산만 가능했던 SOFC의 한계를 기술 개발을 통해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열 회수 모듈 설비는 SK에코플랜트의 풍부한 플랜트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강소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생산·설치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앞으로 블룸에너지와 협력해 열공급형 SOFC 솔루션을 보다 더 고도화해, 기존 친환경 분산발전 외에도 동남아 등 해외 열병합발전 시장 진출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