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8일 자신의 sns에 안경 사진과 함께 안경쓰는 습관을 '설명'했다. 그는 "길고 편해서 가운뎃손가락으로 안경을 올린다"며 "그런데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라고 한다"고 전했다.
'오해받을 일'이라고 언급하며 sns에서 논란이 된 '미안하고 고맙다' 문구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의 의미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며 논란의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문구를 자주 사용했다.
해당 문구는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2017년 3월 세월호 사고 선박이 인양된 팽목항에서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써 논란이 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글귀를 인용해 저격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최근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신세계와 이마트 계열사들 목록을 공유하는 등 불매운동 분위기가 확산되자 '미안하다 고맙다'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이같은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사망한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올리고 "미안하고 고맙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