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8일 본사·지역본부 본부장급 간부 전원이 참석한 긴급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전날 발표된 정부의 LH 혁신방안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H 김현준 사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정부에서 발표한 혁신방안에 따라 LH를 혁신해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며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조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주택공급과 주거복지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LH는 혁신방안 이행 전담조직을 구성해 내부 통제장치를 구축하고 경영관리를 강화하는 등 혁신과제별 이행 계획을 조기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7일 출범한 LH 혁신위원회 운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매월 1회 이상 정기회의를 개최해 사업단위 부문별로 촘촘한 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등 쇄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LH는 혁신방안 후속조치와 함께 2·4 주택공급 대책,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주택공급과 주거복지를 수행하기 위해 기능과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부동산 취득 제한 위반으로 기소되면 직권면직하는 등 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건축설계공모, 매입임대 주택 매입 심의시 외부위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투명성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