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연수원과 사법연수원 앞에 '조국의 시간' 플래카드가 걸렸다는 보도를 보았다"며 "(현수막을) 거신 시민의 마음은 짐작이 가지만 떼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이유 불문하고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을 놀리는 것처럼 비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국의 시간' 현수막이 걸린 법무연수원과 사법연수원은 지난 4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전 검사 측근들이 인사발령 난 곳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었던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이동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검찰의 만행. 그 진실을 밝힌다, 조국의 시간"이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있다. 대구에서도 해당 현수막이 걸려 조 전 장관이 "대구 시민께 감사하다"고 따로 언급하기도 했다.
'조국의 시간'은 조 전 장관이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들을 직접 쓴 책이다. 지난 5월 31일 출간 하루 만에 10만 부 판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