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이 특정 임원으로부터 과도한 업무지시와 폭언에 시달렸고, 사측은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내용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고인은 상급자인 임원A로부터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 지시와 모욕적인 언행, 해결할 수 없는 무리한 업무지시 등을 받으며 정신적 압박에 고통받아 왔다"며 "회사와 경영진은 이를 알고도 묵인·방조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우리의 노동에 인간적 모멸을 참는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