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 부회장이 최근 본인의 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미안하다. 고맙다", "sorry and thank you" 등의 문구를 쓴 데 이어 이번엔 '○○'로 표현을 바꿔 올리면서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가재와 생선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게시물에 "오늘도 보내는 그들 ㅠㅠ 뭐라 딱히 할 말이 없다. ○○○○. ○○○"라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은 논란이 된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내용의 글자 수와 동일한 것을 지적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정 부회장 역시 이를 의식했는지 "○○○○. ○○○" 게시글에서 "○ ○○○○○."라는 문구를 추가해 수정했지만, 지난 6일 또 다른 게시물에 "○○고 ○○다 ○○○니○." 라는 내용의 문구를 사용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10일 당시 대통령 후보 시절 팽목항을 찾아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천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글을 작성한 바 있다.
이에 신세계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미안하다. 고맙다'는 SNS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라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사용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논란이 된 소고기와 닭새우 사진을 수정하거나 삭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