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만족 "훈련 내용, 경기력으로 충분히 반영"

파울루 벤투 감독. 고양=이한형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도 만족스러운 대승이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5대0으로 완파했다. 3승1무 승점 10점을 기록, 같은 승점 10점의 레바논에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전반 9분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추가시간 남태희(알 사드), 후반 11분 김영권(감바 오사카), 후반 17분 권창훈(수원 삼성)이 연속 골을 넣었다. 후반 27분에는 황의조가 다시 골문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오늘 경기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특히 선수들을 생각하면 더 만족스럽다. 이번 주 훈련 내용이 경기력으로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스코어도 만족한다. 전반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 그래도 5골은 어느 팀을 상대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끊임 없이 강조한 빌드업도 잘 이뤄졌다. 투르크메니스탄이 내려앉았음에도 공격을 잘 풀어간 힘이다. 수비도 역습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벤투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기본적으로 1차 빌드업을 높은 진영, 거의 상대 진영에서 시작했다. 그 부분에서 두 명의 센터백(김영권, 김민재)과 앞의 정우영(알 사드)까지 1차 빌드업을 잘해줘서 공간으로 공이 잘 투입됐다. 덕분에 공격을 잘 풀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공격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공을 뺏기는 순간 역습에 빨리 대비했다. 수비 전환 시 요구 사항을 잘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벤투호는 9일 스리랑카, 12일 레바논과 만난다.

벤투 감독은 "항상 해왔던 것처럼 우리 스타일, 틀을 잘 유지하면서 팀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경기는 준비를 위한 시간 여유가 조금 있었다. 나머지 경기는 준비 기간이 짧아 선수들을 빨리 회복시켜 경기를 준비하겠다"면서 "당연히 목적은 승리하고, 잘하는 것이다. 다만 최소 오늘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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