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에 실려 전날 밤 미국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얀센 백신 101만 2800 도스는 12시간 40분의 비행을 거쳐 이날 0시 40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수송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한 백신인수단장 장성한 대령이 도착 직후 임무완수 보고를 마친 뒤 수송기 화물칸에 실린 백신 컨테이너가 공개되자 참석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현장에 참석한 랩슨 대사대리는 현장 인터뷰를 통해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도착 행사 뒤 백신은 수송 트럭에 나눠 실려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와 평택 물류창고로 이송됐으며 접종 일정에 따라 전국 위탁의료기관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 접종 대상자 370만명 가운데 사전예약을 완료한 89만여명에게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된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얀센 백신 제공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