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IOC에 "日 독도 표기·욱일기 사용 금지시켜야"

日, 자국 지도에 독도 '점 표기'
이낙연 "독도 일본영토 표기와 욱일기 사용은 IOC규정 어긴 것"
"IOC, 도쿄올림픽 지도 바로잡고 욱일기 사용 금지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
"올림픽 보이콧 여론도 크게 일고 있어"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일본 지도 독도 표기와 욱일기 사용을 금지시키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 전 대표는 "IOC 규정은 올림픽에 모든 정치적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하는 것과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하게 IOC규정을 어기는 정치적 행위"라며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IOC의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島根)현 위쪽의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는 방법으로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2019년 이를 처음 확인한 뒤 일본 측에 항의했고, 최근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지난달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재차 시정을 요구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또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IOC가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금지했음을 기억하고 있다"며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바로 잡아 주시고,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 사이에는 만일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일고 있음을 전해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백혜련 의원 등 132명도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일본 영토 지도 내 독도 표기 규탄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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