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날 부활'에 여야 한뜻…국회, 대체공휴일 늘린다

여야 이견 없어 6월 국회 처리 전망
내수 활성화 마중물 될 것으로 기대

연합뉴스
올 하반기 달력에서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쉬는 날'을 찾을 수 없다. 광복절·개천절·한글날·성탄절이 모두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는 탓이다.

그러자 여기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하자는 의견이 국회에서 힘을 받고 있다. 취지는 내수 진작이지만 달력을 보고 좌절했던 학생과 노동자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야는 대체공휴일 확대 법안을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한다.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겹쳤을 때 다른 날 하루 더 쉬게 하는 대체공휴일 제도를 현재는 추석과 설, 어린이날에만 적용하고 있는데 이걸 확대한다는 얘기다.


서영교 행안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소속)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공휴일이 4번이나 주말과 겹쳤기 때문에 이렇게 추진하는 게 바람직한 것 같다"면서 "여러 의원님들이 발의한 법안을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대체공휴일이 시행되면 기업 활동을 옭죄기보다 외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내수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각각 기대하고 있다.

공휴일 하루 당 생산유발효과가 4조 2천억원, 고용창출효과가 3만 6천명에 달한다는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자료를 참고하되 정부 의견과 여론을 청취해 보완하겠다는 구상.

행안위 야당 간사 박완수 의원(국민의힘 소속)은 통화에서 "이미 일부 시행하고 있는 제도를 확대하는 차원이니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빠르면 6월 안에 처리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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