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손흥민·황의조, 위기의 벤투호 구할까

손흥민과 황의조.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29, 토트넘 핫스퍼)와 황의조(29, 지롱댕 보르도)가 7개월 만에 뭉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한다.

북한의 불참으로 인해 북한전 결과가 모두 무효 처리된 상황. 한국은 2승1무 승점 7점으로 H조 선두로 올라섰다. 2위 레바논(2승1무 승점 7점)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6골 앞서있다.

벤투호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동갑내기 손흥민과 황의조가 나선다.

벤투호는 지난 3월 한일전 완패로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손흥민과 황의조가 빠지기는 했지만,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게다가 2019년 열린 2차 예선에서도 북한, 레바논과 연거푸 비기는 등 벤투 감독의 축구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선수들도 정말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그런 기억을 다시 꺼내는 것이 고통"이라면서 "솔직히 일본과 경기에서 누가 지고 싶겠냐. 나도 화가 난다. 많은 팬들이 실망한 만큼 이번 3경기에서 즐거움을 돌려줄 수 있는 경기력과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도 "선수들도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줄곧 한국 축구 공격진을 함께 이끌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11월 이후에는 함께 뛸 기회가 적었다. 둘이 손발을 맞추는 것은 2020년 11월 멕시코, 카타르와 평가전 이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손흥민과 황의조 모두 절정의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22골 17도움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골 10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공동 4위에 올랐다. 황의조도 프랑스 리그앙에서 12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계대상 1호다. 투르크메니스탄 감독도 "손흥민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또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많은 만큼 특정 선수를 경계하기보다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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