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남성 아이돌 그룹 고스트나인의 네 번째 미니앨범 '나우 : 웬 위 아 인 러브'(NOW : When we are in Love)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는 방송인 박슬기가 맡았다.
고스트나인은 '나우'(NOW)의 첫 번째 시리즈인 미니 3집 '나우 : 웨어 위 아, 히어'(NOW : Where we are, here) 이후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했다.
이번 '나우 : 웬 위 아 인 러브'는 사랑에 빠졌을 때의 순간, 사랑하고 있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그동안 강렬하고 힘찬 군무를 중심으로 하는 무대를 선보인 고스트나인이 처음 선보이는 '청량' 콘셉트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청량' 콘셉트를 택한 이유를 묻자 이신은 "특별한 계기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어릴 때 지금 저희의 젊음과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더 청량청량하고 소년소년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우진은 "맑고 청량한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고, (인원수를 활용해) 산에 오르는 안무 등 가사에 맞춘 안무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사랑이 막 시작되는 순간의 풋풋함과 설렘을 담은 '밤샜다'(Up All Night)다. 신선하고 청량한 리듬의 변주가 일상적인 가사와 맞닿아 고스트나인이 해석한 사랑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진우는 "저희가 느끼는 사랑 이야기, 애틋한 사랑, 숨김없는 사랑, 설레는 사랑 등 여러 사랑 이야기를 음악에 많이 담았으니 음악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앨범에는 고스트나인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일 인트로 트랙 '온 앤 온'(ON AND ON), 상대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로딩과 더블클릭을 반복하는 사랑을 표현한 '더블 클릭'(Double Click), 사랑에 빠진 마음을 트램펄린에 빗댄 '트램펄린'(Trampoline),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꿈과 자유를 찾아 떠나자는 '런어웨이'(Runaway)와 팬들을 향한 마음을 주파수에 비유한 '안테나'(Antenna)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안테나'는 황동준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지난해 9월 데뷔한 고스트나인은 3개월 단위로 미니앨범을 내놨고,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앨범이다. 배경을 묻자 황동준은 "다양한 음악과 모습이 있는 특색 있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3개월을 딱 정해놓고 의도한 건 아니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빨리 준비해서 나오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고 답했다.
프린스는 "힘들지만 저희 팬분들을 빨리 만나볼 생각을 하면 힘이 난다. 엄청 열심히 해서 완성한 결과를 보면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팬분들에게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부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사랑'을 다룬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고스트나인은 이번 활동에서 '사랑꾼'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를 바랐다. 황동준이 '사랑꾼'을 언급하자, MC 박슬기가 '사랑둥이'를 함께 추천했다. 이우진은 '첫사랑 소환돌'을, 강성은 수록곡까지 버릴 곡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에서 '수록곡 미슐랭'이라는 답을 내놨다.
고스트나인은 이번 활동을 하면서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고스트나인이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고, 손준형은 "이번 활동 때부터는 팬 여러분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고스트나인의 미니 4집 '나우 : 웬 위 아 인 러브'는 3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저녁 8시에는 팬 쇼케이스를 열고 고스티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