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 목적으로 실시 중인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모두 9건"이라고 밝혔다.
돌파감염이란 백신별로 권장하는 접종 횟수를 모두 마치고 면역 형성기간인 2주가 지난 뒤 확진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에 신규로 확인된 돌파감염 추정사례 5명은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에 대한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두고 추가 분석이 진행 중이다.
앞서 확인된 돌파감염 사례 4명에 대해서는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지만 변이 감염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난 103만 9559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기준으로 0.87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방역당국은 어떤 백신을 접종받더라도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접종 후에도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예방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충분한 환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국내 돌파감염 발생률은 외국에 비해서는 낮은 상황으로 매우 드물게 확인되고 있으며 백신 효과를 고려할 때 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