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원은 지난 5월 27일부터 하성흡 작가의 작품을 5·18 특별전 포스터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전두환을 찢'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것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문화원은 포스터 제작 논의에 참여했던 담당 직원 등에 대해 조사를 하는 한편 감사를 통해 해당 문구가 삭제된 포스터에 대한 상부 보고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아시아문화원은 "담당 직원이 보고 없이 해당 문구를 삭제했으며,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아시아문화원 관계자는 "해당 사건이 불거진 후 다음 날부터 감사에 착수했다"며 "현재 사실관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지만, 아시아문화원뿐만 아니라 광산구청 등도 연관돼 있어 감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