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펜션서 여성 목 졸라 살해한 40대男 구속 송치

피의자 "금전적인 문제로 다투다 범행" 혐의 인정

서귀포경찰서. 고상현 기자
제주의 한 펜션에서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40대 남성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서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A(43)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한 펜션에서 B(40‧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사건 직후 A씨는 흉기로 가슴 부위에 자해를 하기도 했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A씨는 의식을 되찾은 직후 경찰 조사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다투다 B씨를 죽였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최근 피해자와 함께 입도한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해당 펜션에서 묵었다. 다음 날(24일) 퇴실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펜션 직원이 객실을 찾았다가 현장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전후로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 B씨의 시신 부검 결과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나와 "목 졸라서 죽였다"는 A씨 진술과도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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